리터러시는 교차로에 서 있지

리터러시는 사회적인 관계, 경제적 조건, 정보접근성, 언어능력 등의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결혼이주여성의 건강문해력을 보자. 이들의 건강문해력을 개인이 갖고 있는 능력으로 환원시켜 이해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위험하기까지 하다. 이들이 다른 국가로 이주하기 전의 삶,이주의 과정, 이주 후 함께하게 된 가족들의 사회경제적 상황, 그들과의 관계, 가사노동의 강도, 지역의 의료서비스, 정보 및 미디어 리터러시, 제2언어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에만 이들의 ‘건강문해력’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문해력을 개인이 쌓은 지식의 총체로 보는 관점은 구체적 상황에서 아무런 설명력도 갖지 못한다. 리터러시는 사회문화적, 경제적, 언어적 요인이 교차하는 곳에서 역동적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혼이주여성은 자신의 건강을 적극 관리해야 하며, 나아가서는 가족 내에서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은 남편과 시부모의 만성질환을 예방, 관리해야 하는 역할 또한 맡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과 가족에게 필요한 건강정보 와 보건의료서비스를 찾고 이해하며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즉, 건강문해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건강문해력이란 건강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필요 한 건강정보와 서비스를 획득, 이해, 처리하여 적절한 건강행동으로 수행하는 능력을 뜻하며, 성공적인 보건의료소비자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능력이다(Ad Hoc Committee on Health Literacy for the Council on Scientific Affairs, 1999). 가장 널리 인용되는 자료 중 하나인 Institute of Medicine (IOM)의 보고서(2004)에 따르면 건강문해력이 낮은 사람은 예방적 검진을 안 하는 경향이 높고, 만성질환 이환 가능성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입원기간이 길고 응급실 이용률이 높다. 따라서 낮은 건강문해력은 결과적으로 의료비 지출을 높이고 건강수준을 저하시키며, 대상자와 보건의료인 간의 의사소통을 방해하여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린다.”

논문: 결혼이주여성의 건강문해력과 관련요인

https://synapse.koreamed.org/Synapse/Data/PDFData/0200JKACHN/jkachn-24-377.pdf?fbclid=IwAR1g59esUD_ciLXMcNJ7OLagyMHN31X3C1TcNdrJSAP7nY7MLsiGr-QHt-Q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