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발효작용

Posted by on Aug 12, 2019 in 단상, 삶을위한리터러시, 일상, 집필 | No Comments

#삶을위한리터러시

아침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던 포스트를 ‘발굴’해 보니 그야말로 쪼가리 지식과 단상 수준의 쪽글이 150여 쪽. 누군가는 목차를 쓰고 그걸 채워가면서 긴 글을 쓴다고 하지만 나는 오랜 시간 공부하고 고민한 것을 이리 저리 던져두었다가 모으고 정리하고 잘라내고 덧붙이고 다듬는 방식을 선호한다. (‘선호’한다고 하니 무슨 대안이라도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런 거 없다.) 깔끔한 정리와 거리가 먼 사람이 겨우 살아남는 방식이랄까. 한 가지 재미난 것이 있다면 글이 기억이 되어 머리속에 남아 있다가 다른 글과 뒤죽박죽 섞인 후, ‘발효’와 같은 아이디어의 화학작용을 일으켜 나름 새로운 맛의 생각을 지어낸다는 것. 남들에게도 맛난 음식이 될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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