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리터러시

수년 전 #짤리터러시 라는 말을 만든 적이 있다. 물론 별 호응은 없었다. 하지만 텍스트와 이미지를 결합한 다중모드쓰기(multimodal writing) 수업의 일부로 짤만들기 활동을 시도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아래 이미지 생성에는 대략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개입되어 있다.

(1) 주어진 사진에 대한 이해
(2) 여기에서 나올 수 있는 ‘해석’의 여지 분석 –> 색깔의 대조, 언어의 대조 (흑백, whites라는 단어 등)
(3) 고양이의 눈빛을 창의적으로 해석 –> defy 라는 단어로 표현
(4) 고양이 짤에서 인간을 유머러스하게 부르는 방식에 대한 지식 –> ‘human’
(5) 고양이의 관점에서 인간에게 말거는 문장 생성 –> I와 you, your라는 대명사와 소유격으로 실현
(6) “Whites only”라는 표현을 사회문화적 지식과 연결하는 능력 –> whites only와 racist라는 어휘로 포착
(7) 텍스트를 상하로 배치하여 유머의 펀치라인을 구성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해 효율적인 짤을 만드는 것, 사회문화적 지식과 이미지의 내용을 연결시켜 그 의미를 풍부하게 해석해 내는 일, 적절한 유머를 구성하여 짤의 공유를 유도하는 일 등은 다중모드 리터러시의 주요한 요소를 이룬다. 이런 의미에서 수업의 자투리를 활용하여 다양한 짤을 해석하고 생산하는 활동을 시도해 볼만하다.

#삶을위한리터러시
#멀티리터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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