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희망

Posted by on Sep 7, 2019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힘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는 이들에겐 힘이 넘쳐나고, 힘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들에게는 아무런 힘도 없다. 그 와중에 어떻게라도 세상을 바꿔보려는 이들에겐 속절없는 분노가 배어든다. “힘을 내자”, “뭐든 해보자”는 말이 ‘민폐’가 되어버린 것은 그들이 모든 힘을 가져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권력의 비대칭은 희망을 사치로 만들고 일상의 토닥임마저 파괴해 버렸다. 참담한 날들이 계속되지만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그 와중에도 힘없이, 희망없이, 응원없이, 중단없이 걷는 이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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