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실적

Posted by on Sep 15, 2019 in 강의노트, 단상, 일상 | No Comments

“Academic people don’t have biographies; they have careers.” – Pierre Bourdieu

추석 연휴를 지나며 부르디외를 띄엄띄엄 소리내어 읽었다. 언제나 그렇듯 그에겐 배울 것이 많다. 하지만 “학계의 사람들은 전기는 없고 커리어만 있다”는 그의 말은 꽤나 슬프다. 다른 동료들은 어떻게 이 말을 받아들일까? 인생을 갈아넣어 커리어를 만드는 일을 줄이는 게 인문사회과학을 하는 이유 중 하나일텐데, 그들의 삶은 종종 커리어’만’으로 기억되는 듯하다. 삶과 실적 사이의 모순을 견뎌내는 것이 학자의 능력으로 판단되는 일이 점점 줄어들기를 빈다. 언제나 그렇듯 순진하게, 바보같이.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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