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과 사랑

Posted by on Oct 6, 2019 in 단상, 말에 관하여, 일상 | No Comments

나는 “미움받는 일에 진작 익숙해졌더라면 더 깊이 사랑받을 수 있었을텐데.”라고 말했다. 너는 “미움이 사랑으로 이어진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거야?”라고 답했다. 쑥스러워 물끄러미 손바닥을 쳐다보던 나는 깨달았다. 네 말은 미웠지만 충분히 사랑스럽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 대신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에게 미움과 사랑을 동시에 받을 수 있음이 행운이라는 것을.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지극히짧은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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