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의 연대, 사랑의 연대

Posted by on Nov 9, 2019 in 단상, 말에 관하여, 일상, 집필 | No Comments

민족주의적 이슈에는 “우리는 모두 하나”를 외치면서 계급적 이슈에는 “힘들면 노오오오력해서 출세하시든가”를 강변하는 이들이 있다. 전자의 영역에서는 하나가 되지 않는 이들을 비난하고, 후자의 영역에서는 모두 함께 잘살자는 이들을 비웃는다. 그 와중에 자신은 매우 객관적이며 공정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충만하다.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지만, 인터넷의 ‘베스트 댓글’을 보면 이들이 주류인 것 같다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안다. 혐오의 연대는 빠르고 간편하지만 사랑의 연대는 아프고 지난하다는 것을. 미움은 시끄럽게 터져나오고 사랑은 말없이 스며든다는 것을.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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