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댓글: 재미있는 현상들

Posted by on Jan 10, 2020 in 단상, 삶을위한리터러시, 집필 | No Comments

1. 영상에서 기~일게 한 이야기를 정리해서 번호를 매겨 답글을 단다. 여기에 좋아요가 몰린다.

솔직히 몇몇 영상들은 너무 뜸을 들인다. 그래서 이런 댓글이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 것 같다. 블로그 글 중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 두어 페이지 하고 본론은 끝에 한 문단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영상의 경우에는 미괄식의 문제라기 보다는 속도의 문제가 크다.

2. 예전의 영상에 ‘이거 OOOO년에도 듣고 있는 분?’이라는 답글이 달리고 여기에 엄청난 좋아요가 붙는다.

유튜브 영상 주요 카테고리 중 하나는 ‘리액션’이다. 특히 음악에 대한 반응을 찍어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영상은 원래 영상 못지 않게 큰 호응을 얻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사람들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만큼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소비’한다. 이게 다 외로워서 그런 걸까? (먼산)

3. 긴 영상에 타임 스탬프를 찍어 해당 지점으로 안내하는 답글이 인기를 끈다.

음악 컴필레이션 영상에 이런 댓글이 상당히 많고, 강연 영상의 시작점이나 내용영역을 표시하는 경우도 많다. 텍스트는 휘리릭 보는 스캐닝(scanning)이나 문자검색이 가능하나 영상은 아직까지 이런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타임스탬프 댓글의 인기가 높은 것 아닐까 싶다. 이와 조금은 다르게 자신이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의 타임스탬프를 올리는 경우도 많다. 전자가 ‘공익’에 복무하는 것이라면 후자는 ‘자신의 감상포인트’를 강조하는 것에 가깝다.

#유튜브 #삶을위한리터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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