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연결, 더 많은 분열

Posted by on Mar 10, 2020 in 단상, 삶을위한리터러시, 일상, 집필 | No Comments

아마도 우리는 역사상 타인의 삶을 가장 많이 읽어내는 세대를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책을 덜 읽는다고 하지만 뉴스와 블로그, 소셜미디어와 채팅방의 텍스트로 순간순간을 채운다. 하지만 그것이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 연대로 나아갔는가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 더 많이 읽고 더 안다고 생각할수록 넘지 말아야 할 선, 내 편 네 편을 가르는 금, 감히 넘보지 말아야 할 경계만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두렵다. 연결이 많아질수록 오해는 증가하고 상처는 깊어가고 곱씹는 밤은 늘어간다. 진실로 슬퍼하는 자들에게 복이 있기를. 아파하는 자에게 함께 아파할 벗이 있기를.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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