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출간!

책이 나왔습니다!!!

1년 여 전부터 #삶을위한리터러시 태그로 적지 않은 글을 올렸습니다. 한국사회의 문해력 혹은 리터러시라는 주제에 대해 공부하면서 쪽글을 꾸준히 공유했죠. 언젠가 본격적으로 정리를 해보자는 생각은 있었지만 정돈되지 않은 생각들이 하염없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문화연구자 엄기호 선생님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공부공부>,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등의 책을 읽고 선생님의 관점과 글쓰기에서 큰 도움을 받았는데 함께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제 생각에 깊이를 더하고 ‘삶을 위한 리터러시’라는 주제를 좀더 공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죠.

기획과 준비단계를 거쳐 작년 여름 네 번의 긴 대담을 가졌습니다. 논문을 쓰면서 지도교수와 오랜 시간 토론한 적은 있지만, 동료 연구자와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집중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조금 버벅거리긴 했지만 대담 과정에서 배움의 기쁨이 컸습니다. 말 그대로 대화를 통해 ‘삶을 위한 리터러시’를 경험한 것입니다. 앞으로도 밀도있는 대화를 통해 더 많은 것들을 탐색하고 싶어졌습니다.

대담은 모두 전사되었고, 편집장님께서 책의 방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이후 말을 다듬고 글을 보태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삶을 위한 말귀, 문해력, 리터러시>라는 책이 되었습니다. 대화를 책으로 만드는 게 쉽지는 않았는데, 도서출판 따비의 신수진 편집장님께서 잘 이끌어 주셔서 이렇게 오늘 세상에 나오게 되었네요. 작지만 뜻깊은 삶의 매듭이 지어진 것 같아 기쁩니다.

서문의 마지막 부분에 밝혔듯 이 책은 하나의 초대입니다. 미디어의 지형이 숨가쁘게 변화하는 시대, 읽고 쓰는 일의 본질을 놓치지 말고 ‘좋은 삶을 위한 리터러시’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제안입니다.

“정성을 다해 읽고, 쓰고, 보고, 만들며 일상을 엮어가는 독자들을 삶을 위한 리터러시를 찾아가는 여정에 초대한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읽기와 쓰기 관행의 변화를 주시하는 분들, 동영상의 시대 책과 문자매체의 운명이 안타깝게만 느껴지는 분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자녀의 리터러시 교육을 고민하는 학부모들, 문자와 영상을 엮어 리터러시 교육을 디자인하고자 하는 분들, 일선에서 학생들과 부대끼며 새로운 리터러시 교육을 만들어가고 있는 교사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텍스트를, 이미지를, 영상을 탐험하는 분들과 함께 삶을 위한 리터러시를 꿈꾸고자 한다. 이 대담이 서로를 읽어내고 새로운 삶을 써내려가는 길에 작은 디딤돌이 되길 소망한다.”

그간 #삶을위한리터러시 포스트에 반응해 주시고 같이 고민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책이 우리사회 리터러시에 대한 더 풍성한 논의와 궁리의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읽어주시고 널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판사 소개:
힘의 과시가 아니라 이해를 위한 다리로, 경쟁의 도구가 아니라 공동체의 역량으로, 읽기와 쓰기뿐 아니라 듣기와 보기의 가능성까지! 문화연구자 엄기호와 응용언어학자 김성우가 함께 나눈 좋은 삶을 가꾸는 리터러시.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 지식검색을 하는 것도 아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며 유튜브 채팅 기능으로 소통한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리터러시의 정의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정치적 입장에 따라, 세대에 따라, 성에 따라, 서로에게 ‘난독증이냐’며 비아냥거리는 댓글을 단다.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려는 낌새만 보여도 ‘꼰대’가 ‘가르치려 든다’고 경계한다. 리터러시가 혐오를 정당화하는 무기가 아니라 성찰의 도구가 될 수는 없을까?

젊은 세대의 읽기 능력이 떨어졌다고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최근 몇 년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의 읽기 영역에서 한국 학생들의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거나 ‘문해가 매우 취약한 수준’의 비율(38%)이 OECD 국가 중 하위권(2018년 조사)이라는 수치가 제시된다. “우리 아이가 책은 안 읽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본다.” “학생들이 교과서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경험도 근거가 된다. 과연 젊은 세대의 문해력 수준이 떨어진 것일까? 이것을 문해력의 위기라 할 수 있을까?

삶이 말에 스며드는 방식에 천착해온 문화연구자 엄기호와 말이 삶을 빚어내는 모습을 탐색해온 응용언어학자 김성우가 문해력/리터러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리터러시의 상황을 ‘위기’로 부르는 평가가 정당한지,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인간의 몸과 사고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리터러시를 경쟁의 도구가 아닌 공공의 인프라로 만들어갈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기록이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 삶을 위한 말귀, 문해력, 리터러시》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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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서점은 4월 8일 수요일 이후 방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주요 온라인 서점 링크입니다. 감사합니다.

알라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7010366

YES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89869723?Acode=101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8439798&orderClick=LEa&Kc=

2 Comments

  1. 시퍼렁어
    April 5, 2020

    엄밀히 말하면 제입장은
    이상태로 유투브가 책을 삼키는건 안된다 정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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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gwoo
      April 6, 2020

      사실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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