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관계의 딜레마

Posted by on Apr 14, 2020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페이스북의 친구신청. 누군가에게는 ‘최소한의 상호성’을 수반하는 관계맺기라면, 누군가에게는 ‘구독 승인 절차’에 불과하다. 이같은 태도의 차이를 잘 알고 있지만 ‘친구’가 생길 때마다 가끔이나마 소통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하는데 점점 쉽지 않다. 나 또한 그런 ‘실수’를 한 적이 있기에 최근에는 소통하지 않을 것 같은 분들께는 일절 친구신청을 하지 않는다. 얼마 전 타임라인에 뜨지 않는 친구분의 타임라인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최근의 글이 여럿 있어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보고싶은 포스트를 감추는 시스템이라니.

최근 몇년 간의 페이스북 생활에서 느낀 바일 뿐 특정한 분들을 염두에 둔 이야기는 아니다. ‘친구를 정리한다’는 표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하시는 분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되는 요즘이다.어떤 ‘임계점’이 다가오는 느낌. 질기디 질긴 우유부단함. 참 재미없는 인간과 오래도록 함께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 그런 것들이 범벅된 밤이다.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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