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러시 교육의 또 다른 목표

지식의 확산과 공유가 쉬워질 수록 이해의 폭과 깊이도 커진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오해의 폭과 깊이 또한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정보가 끝없이 늘어나도 인간의 두뇌가 갖는 역량은 상수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이해력과 ‘오해력’이 손에 손을 잡고 쑥쑥 커가는 동안 개인은 한없이 작아진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으나, 더 많은 것들을 모르게 되었다. 우리의 앎의 세계는 커진 것 같지만 불확실해졌다.

지금 리터러시 교육의 주요 과제는 다양한 정보를 이해하고 선별하고 종합하고 활용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으로 요약된다. 마치 그 모든 것들을 소화할 수 있을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지식정보역량을 키움과 동시에 자신의 앎이 가지는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게 하는 것.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부족함에 대한 성찰 속에서 소통하게 하는 것. 그것이 이 시대 리터러시 교육의 주요 과제로 설정되어야 한다.

#삶을위한리터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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