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다섯이 넘어서도 가난하면 네 탓

Posted by on Sep 28, 2014 in 단상, 일상 | No Comments

잭 마 씨에게

선생이 서른 다섯이 넘어서도 가난하다면 순전히 자기 책임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저는 의견이 다릅니다만 여기에서 자세히 논하지는 않겠습니다. 당신이 이 글을 읽을 일은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말이죠.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저는 빈곤의 구조적 뿌리에 대한 당신의 빈약한 이해가 순전히 당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건 모두 네 책임이라구”라는 생각은 일련의 사회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힘에 의해 체계적으로 재생산되고 확산되고, 또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이러한 요인들에 크게 영향받았을 수 있습니다.

안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우 드림

Dear Jack Ma,

I recently read an article that reported that you suggested one should be blamed for one’s own poverty if (s)he is still poor over the age of 35. I have a different opinion, which I do not want to elaborate here, for I am confident that you will not read this post. I would like to make one point clear, though: I don’t think your lack of understanding about the structural roots of poverty is solely your own fault. The “it-is-all-your-fault” idea is systematically reproduced, circulated, and strengthened by a set of sociopolitical, economic, cultural forces. You might have been heavily influenced by these factors.

Thank you for not reading this post.

SW

 

잭마http://i0.wp.com/writinglife.kr/wp/wp-content/uploads/2014/09/잭마.jpg?w=960 960w” sizes=”(max-width: 960px) 100vw, 960px” />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