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사랑하는 이유

Posted by on Sep 29, 2014 in 단상 | No Comments

키로 사람을 가르고,
몸무게로 사람을 가르고,
외모로 사람을 가르고,
옷으로 사람을 가르고,
신발로 사람을 가르고,
장신구로 사람을 가르고,
헤어스타일로 사람을 가르고,
피부색으로 사람을 가르고,
목소리로 사람을 가르고,
걷는 모양새로 사람을 가르고,
발음과 억양으로 사람을 가르고,
사투리로 사람을 가르고,
성별로 사람을 가르고,
성적 지향으로 사람을 가르고,
종교로 사람을 가르고,
출신학교로 사람을 가르고,
지식으로 사람을 가르고,
취향으로 사람을 가르고,
관상으로 사람을 가르고,
손금으로 사람을 가르고,
혈액형으로 사람을 가르고,
별자리로 사람을 가르고,
인종으로 사람을 가르고,
국적으로 사람을 가르고,
결혼으로 사람을 가르고,
소득으로 사람을 가르고,
부동산으로 사람을 가르고,
전화기로 사람을 가르고,
사는 동네로 사람을 가르고,
사는 높이로 사람을 가르고,
심지어는 밥으로도 사람을 가른다.

가를 수 있는 건 죄다 끌어다가 사람을 가르는 세상. 그래서 함부로 가를 수 없는 하늘이 좋다. 안에는 국가라는 조직에 찢긴 상처를 안고 있지만 여전히 온전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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