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으로 영어 배우기

Posted by on Oct 30, 2014 in 강의노트, 단상, 수업자료 | No Comments

“영어 정말 안좋아하는 아이들도 팝송 따라부르기 하면 열심히 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아, 얼마 전 겨울왕국 열풍이 생각나는군요. 친구들이 그러더라고요. 애들이 ‘Let it go’ 그만 좀 불렀으면 좋겠다고. ㅎㅎㅎ”
“네. 근데 요즘 중고생들은 <Begin Again>에 나오는 노래들을 그렇게 또 따라 부르더라고요. 선생님은 팝송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게 좋다고, 그러니까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얼마나 적절히 사용하는가가 중요하겠죠. 그래도 흥미를 높이는 데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영어 공부로 가는 길을 열어준달까… 지인이 아는 사람 중에 일본어를 굉장히 잘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특히 읽기를 잘한대요. 그런데 그 사람이 일본어를 잘하게 된 이유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엄청나게 좋아하기 때문이래요. 일본에 가본 적도 없는데, 대학교 들어와서 하루키 소설 대부분을 한글로 독파했는데, 그걸로 성이 안차서 일본어로 읽고 싶어졌대요. 그래서 대학 내내 일본어 공부를 했구요. 결국 하루키 소설 왠만한 건 전부 일본어로 읽었다네요.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분명 이런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퍼뜩 든 생각.

‘영어를 정말 안좋아하는 아이들이 팝송 부르기를 재미있어 한다면, 교과서 다 치우고 팝송 부르기로 영어를 가르치는 게 훨씬 나은 거 아닌가? 재미 뿐 아니라 학습적인 측면까지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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