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유와 시대적 변화

Posted by on Oct 31, 2014 in 말에 관하여, 인지언어학 | No Comments

고종석 선생은 환유의 예로 “나는 비틀즈를 좋아해”라는 문장을 든다. 여기서 ‘비틀즈’는 ‘비틀즈의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이라기 보다는 ‘비틀즈의 음악’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것. 하지만 지금의 10대가 “나는 EXO를 좋아해”라고 말할 때 비틀즈의 경우와 같은 해석이 가능할 것인가? 언어적, 상황적 맥락을 빼놓고 이에 대한 답을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위의 예를 통해 볼 때 음악계의 변화에 따라 환유의 양상 또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긴 힘들 것 같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