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파티가 재미있는 이유

Posted by on Oct 31, 2014 in 강의노트, 일상 | No Comments

“선생님, 오늘 할로윈이래요.”

“그래서요?”
“수업 하지 마요.”
“에? 뭐 평소에도 별로 안했잖아요. ㅎㅎㅎ”
“오늘은 그냥 놀아요.”
“음… 그건 좀 그렇고… 할로윈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할로윈 파티 가본 적 있어요?”
“(한 학생은 고개를 절레절레. 한 학생은 ‘그런 거 신경 안써요.’ 마지막 한 학생만) 네, 한 번 가봤어요.”
“오 그렇군요. 어디에서 했어요?”
“영어학원에서 하는 거 가봤어요.”
“재미있었어요?”
“네. 재미있었어요.”
“아 왜 재미있었어요? 애들이 입고 온 옷때문에?”
“아뇨. 수업 안해서요. 그림그리고 딴짓해도 뭐라 안해서요. 사탕 줘서요.”
“아… 그렇구나.”

‘영어 수업에서 영어 하기 싫어하고 영어 학원에서 영어를 안해서 좋은 아이들과 난 무얼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하지만 이내 찾아든 생각은…

‘얘들아. 나도 노는 게 좋거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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