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c-Question-Significance 모델

자신의 연구 주제를 개념화하고 간단히 설명하는 법. (Booth 외, 시카고 대학 출판부 <The Craft of Research> 3판. 51쪽.
 
1. Topic, 즉 연구 대상(What)을 이야기하고,
I am trying to learn about (working on, studying) ____________.
 
2. Question: “연구의 동기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고,
because I want to find out who / what / when / where / whether / why / how ____________.
 
3. Significance: 연구가 어떤 의미/영향을 지니는지 기술해 보라.
in order to help my reader understand __________________.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아래와 같이 된다.
1. Topic: I am studying _________
2. Question: because I want to find out what / why / how ________,
3. Significance: in order to help my reader understand
_________.
 
저자들이 제시하는 예시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I am studying stories of the Alamo, because I want to understand why voters responded to them in ways that served the interests of local Texas politicians, in order to help readers understand the bigger and more important question of how regional self-images influence national politics.” (57쪽)
 
매우 간단한 공식이지만, 초보 연구자들의 경우 이들을 명확하게 설정하지 못하고 연구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나도 프로젝트에 따라서는 잘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세 질문을 염두에 두고 연구 주제를 선택하고, 누구를 만나더라도 간결하고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은 연구 진행에 큰 도움이 된다.

답없는 국어 영어, 답있는 수학 과학

Posted by on Aug 11, 2016 in 강의노트, 과학, 단상, 일상 | No Comments

“수학 과학은 답이 딱 정해져 있잖아요.” (전사하다가)

학생들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국어,영어는 정답이 없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수학,과학은 정답이 정해져 있어서 한 가지 올바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근거가 전혀 없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른바 ‘어문과목’에서도 엄밀한 접근법이 필요하고, 수학과 과학 등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공존하고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최종적이고 절대적인 정답’이 아니라 ‘현재 수준에서의 최선의 답’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따라서 공부의 핵심은 ‘콘텐츠’보다 ‘방법론’에 있음을 깨달아 가기를 바란다.

The 7 biggest problems facing science

Posted by on Jul 14, 2016 in 과학, 링크 | No Comments

1. Academia has a huge money problem.
2. Too many studies are poorly designed. Blame bad incentives.
3. Replicating results is crucial. But scientists rarely do it.
4. Peer review is broken.
5. Too much science is locked behind paywalls.
6. Science is poorly communicated to the public.
7. Life as a young academic is incredibly stressful.

http://www.vox.com/2016/7/14/12016710/science-challeges-research-funding-peer-review-process

 

학문의 흐리멍덩함에 대하여

Posted by on Jun 29, 2016 in 강의노트, 과학, 단상 | No Comments

인문사회과학 전반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교육 및 응용언어학 관련된 논의에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명확히 제시되지 않는 개념은 많은 학생들에게 골칫거리다. 시험을 칠 땐 더더욱 그렇다. 학문의 큰 꿈을 품고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들은 학문의 ‘흐리멍덩함’에 더 깊이 실망하기도 한다. 나 또한 그랬다.

공부는 완벽한 정의를 내리는 작업이 아니라 더 나은 정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에 눈뜨게 되면서 정제된 이론이 아니라 ‘치고 받음의 역사’에 주목하게 된다. 내용(content)을 가능케 하는 방법론(methodology)의 중요성이 날로 커진다. 궁극적으로 이론과 현상은 따로 존재할 수 없으며, 고유의 방법론에 의해 그 관계가 설정되는 변증적 관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흐리멍덩한 학문’의 근본적 한계는 삶이, 관계가, 언어가, 교육이 언어로 환원될 수 없는 총체적, 초다면적(超多面的), 역사적 현상이라는 데 있다. 언어가 모든 종류의 아름다움을 정의할 수 있다면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으로 남아 있을 것인가? 발달의 모든 측면들을 언어로 기술할 수 있다면 개개인의 고유한 삶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언어는 그저 엿볼 뿐이다. 세계를 한꺼번에 볼 수는 없으니 말이다. 참으로 다행이지 않은가? 말로 소진될 수 없는 그 모든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The Inevitable: 거부할 수 없는 기술 트렌드12가지

Posted by on Jun 27, 2016 in 강의노트, 과학, 링크, 수업자료, 인용구 | No Comments

“The greatest products of the next 20 years have not been invented yet.” (48:40)

12 Inevitable Tech Forces That Will Shape Our Future by Kevin Kelly | 기술의 미래에 대한 Kevin Kelly의 SXSW Interactive 2016 강연 중 인상깊었던 구절. 굳이 편을 들어야 한다면 Kevin Kelly 보다는 Jaron Lanier 쪽에 가깝지만, 그의 이번 책 <The Inevitable: Understanding the 12 Technological Forces That Will Shape Our Future>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강연 링크:

새로운 것을 보기 vs. 새롭게 보기

Posted by on Jun 27, 2016 in 강의노트, 과학, 단상, 인용구 | No Comments

“The task is . . . not so much to see what no one has yet seen; but to think what nobody has yet thought, about that which everybody sees. 과업은 아직 아무도 못본 것을 보는 데 있다기 보다는 모두가 보고 있는 대상에 관해 이제껏 누구도 하지 못한 생각을 해내는 데 있다.” – Erwin Schrödinger 어윈 슈뢰딩거

 

This is your brain on communication

Cognitive neuroscience of storytelling – One of the most interesting TED talks I have recently watched. Highly recommended.

“Neuroscientist Uri Hasson researches the basis of human communication, and experiments from his lab reveal that even across different languages, our brains show similar activity, or become “aligned,” when we hear the same idea or story. This amazing neural mechanism allows us to transmit brain patterns, sharing memories and knowledge. “We can communicate because we have a common code that presents meaning,” Hasson says.”

구글 번역기 vs. 네이버 번역기

네이버 번역기와 구글 번역기로 돌린 2016년도 수능 영어 20번 문제 지문. 읽다 보면 피식거리게 된다. (2016년 6월 21일)

 

수능 지문
Assertiveness may seem to some people to be uncharacteristic of counselors. If your picture of a counselor is someone who never disagrees, always “goes along,” wants everything to be nice all the time, and only does what other people want him or her to do, this is not a picture of an assertive counselor. Being assertive does not have to mean being disagreeable. Being a counselor does not mean that you should simply be silent when someone tells a racist joke. An assertive counselor would find a way to call that person’s attention to the fact that the joke is racist, explaining how it offended the hearer, and suggesting ways similar jokes could be avoided. Being assertive is a highly developed skill ― it should fit nicely in the counselor’s repertoire of techniques.

 

Naver 번역기
Assertiveness 일부 사람들에게 상담자들 답지 않은 것이 된 것일지 모른다. 누가 반대하지 않는 경우 상담자의 당신의 사진은 누군가, 항상“도 같이 따라간다,”모든 것 모든 친절야만 했고 오로지 다른 사람이나, 그녀가 해야 할 일이 그에게 원하는가, 이것은 a를 원한다한 적극적인 상담자의 사진입니다. 되는 것은 독단적 무뚝뚝하게 행동을 의미하지 않는다.상담사 되는 것은 누군가가 인종 차별 주의자 농담은 여러분은 단지 조용한 의미는 아니다. 한 적극적인지 상담사들은 사실은 농담은 인종 차별 주의자, 어떻게 청자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 설명해 주고, 방법 비슷한 농담을 제안할 수 있도록 그 사람의 주의를 끌려고를 찾을 것이다.모면했다.적극적이 되는 것은 고도로 발달된 기술 ―이 잘 기술의 상담자 레퍼토리에 맞아야 한다.

 

구글 번역기
주장은 상담의 특색으로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습니다. 카운슬러의 사진이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사람이있는 경우, 항상 “함께 간다”모든 것이 항상 좋은되고 싶어, 단지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이나 그 여자가 수행 할 작업을 수행, 이것은 주장 상담 교사의 사진이 아니다. 독단적 인 것은 불쾌한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카운슬러를된다는 것은 누군가가 인종 차별적 인 농담을 말할 때 당신은 단순히 침묵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독단적 상담은 농담이 듣는 기분을 상하게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유사한 농담을 회피 할 수있는 방법을 제안, 인종 차별이라는 사실에 그 사람의주의를 환기 할 수있는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주장 인 것은 고도로 발달 한 기술이다 – 그것은 기술의 상담 교사의 레퍼토리에 잘 맞아야합니다.

놀이와 자기주도학습

Posted by on Jun 20, 2016 in 강의노트, 과학, 링크, 수업자료 | No Comments

놀이 연구자들은 아동기 놀이(play)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자기주도성(self-directedness)을 꼽는다. 주어진 각본과 규칙에 충실히 따르는 행위는 본격적인 놀이라고 부를 수 없으며, 설령 어느 정도의 구조가 주어지는 경우라도 참여자들이 유연하게 구조를 바꾸고 변주(improvise)할 수 있어야 놀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자기주도학습 열풍 속 학생 대다수는 놀이에 참여할 기회를 잃은 채 자란다. 그나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은 ‘중독’이라는 무시무시한 딱지가 붙어 있어 놀이의 영역에 포함되지 못한다. 일체의 물리적, 심리적 환경이 일(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재조직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놀이의 부재를 채우는 것은 ‘어른들’에 의해 정의되고 모니터되는 ‘자기주도’다. 자기주도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최적의 활동을 앗아간 세대가 자기주도적이지 못한 다음 세대를 꾸짖는 격이다.

진짜 자기주도를 원한다면 제대로 놀게 하자. (AI 타령은 좀 식상하지만) 알파고 시대, 진짜 배움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놀이에서 시작된다. ‘노는 게 남는 거다’라는 말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사진 출처: The Decline of Play and Rise of Mental Disorders (by Peter Grey, Boston College)

교실연구에 있어서 유기적-생태적 방법론

중학교 교실, 특히 다양한 모둠활동을 들여다 볼수록 학생들의 표정, 제스처, 움직임, 유머, 장난, 웃음, 말싸움, 비아냥, 비난이 도드라진다. 무엇보다 ‘교사가 제시한 과업의 해결’이라는 한시적 현상 밑을 유유히 흐르는 우정과 반감, 관심과 무관심의 물길이 느껴진다. 전통적 교실 연구의 지적 편향을 넘어 학생의 감정에 대한 연구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교사와 연구자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과 인지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학교라는 사회의 특성을 오롯이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유기적, 생태적 방법론이다. 어떤 과제에 임하더라도 학생들은 여전히 느끼고 생각하고 상호작용하는 몸을 가진 인간이다. 어떤 일을 하는 노동자라도 결코 기계가 될 수 없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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