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ltimate ruler

Posted by on Nov 27, 2018 in 단상, 영어, 영어로 글쓰기 | No Comments

“궁극의 지배자는 어떤 자(측정의 기준)를 쓸지 결정한다. 표준화는 능력주의와 공모하여 ‘공정한’ 자본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

The ultimate ruler decides which ruler to use. Standardization, in collusion with meritocracy, forms the very foundation of the ‘fair’ capitalism. In this sense the fight against the system necessarily accompanies fights against diverse measurement schemes, disguised in scientific objectivity and fairness for all. So we may want to ask ourselves, “which ruler am I serving?” whenever we take up a specific measurement/testing scheme.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Capitalist suffering

Posted by on Nov 27, 2018 in 단상, 영어로 글쓰기, 집필 | No Comments

Capitalism glorifies independence and “being on one’s own.” However, it is a fundamentally interdependent system. Independence has been overrated; interdependence underexplored. Capitalism rarely reflects upon its own nature. We people can. This makes one of the rich sources for human suffering.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쓰기학습의 원칙 (2): 정확성의 덫에서 벗어나기

“이렇게 쓰면 되나요?”

영작문을 가르치면 가장 빈번히 듣게 되는 질문입니다. 자기가 고른 단어가, 써낸 문장이 올바르냐고 묻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질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용의 풍부함이나 글의 느낌, 논지의 명료함, 재미, 나아가 감동에 관해 묻는 일은 거의 없는 것이지요.

정확한 문장을 쓰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흠없이 완벽하게 써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단어 하나 쓰고 멈추고 문장 하나 쓰고를 멈추고를 반복하는 일은 쓰기학습의 가장 큰 적입니다. 사실 세상에 자기 글에 진짜로 만족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건 모국어로 써도 마찬가지입니다. 완벽한 글은 없습니다. 조금씩 나아질 뿐입니다.

영어로 글을 쓸 때 정확성(accuracy)이나 완벽함을 목표로 두지 말아야 합니다. 글을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밀한 구조물로 생각하기 보다는 썼다가 무너뜨릴 수도 있고 엄청난 규모로 키울 수도 있는 모래성으로 보는 게 낫습니다. 바닷가의 모든 모래가 자신의 것인양 기쁜 어린아이처럼 글을 대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무너뜨리고 다시 쌓으면 됩니다. 이 세상 모든 단어가 글쓴이에게 주어져 있으니까요. 그것도 거저 말이죠.

학생들은 또한 ‘네이티브처럼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종종 합니다. 그럼 원어민이라고 해서 글을 다 잘 쓸까요? 당연히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지 상관 없이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힘든 작업입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원어민이 비원어민보다 좀더 쉽게 쓴다는 점은 분명합니다만, 이것이 결코 영어 원어민의 우월함을 뜻하진 않습니다. 영어 원어민이 우리보다 영어글을 편하게 느끼는 것은, 우리가 그들보다 한국어 글쓰기가 더 편한 이유와 동일합니다.

이 책의 독자 대부분은 한국어 모국어 화자이실 겁니다. 그간 한국에서 살아오며 한국어로 듣고 말하고 읽고 쓴 양을 생각해 봅시다.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매일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기타 소셜미디어에 타이핑하는 텍스트만으로도 한국어 사용량은 엄청납니다. 이점을 생각한다면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운 학습자가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더 쉽고 자연스럽게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몇 년 공부한 영작문 실력으로 수십 년 간 영어를 모국어로 쓴 사람들보다 영어를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한 욕심이라는 걸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원어민 간에도 글쓰기 실력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네이티브처럼 쓰고 싶다’는 말에 큰 허점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한 영역에서는 전문성을 지닌 비원어민이 대개의 원어민들 보다 훨씬 나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글쓰기 타겟을 명확히 하고 집중 공략한다면 충분히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관련지식을 깊게 이해하며, 이를 수시로 글로 발전시키는 훈련을 하면 됩니다. 내용과 깊이를 갖춤으로써 더욱 가치있는 글을 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영작문 공부에서 완벽함이라는 가치는 환상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글은 미완성입니다. 그러니 완벽하게 쓰겠다는 꿈은 접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도 못하는 거니까요. 대신에 계속 쓰려는 노력은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꾸준히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좋은 글을 쓰게 됩니다. 세계적인 신문 잡지에 실리는 글만이 좋은 글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마음을 전하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마음에 와닿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그런 글을 쓰시면 됩니다.

글쓰기에 완벽한 정답은 없습니다. 목적이 같다고 해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언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가들에겐 각자만의 문체와 향기가 있습니다. 기자들 또한 같은 소재로 논설을 쓴다 해도 스타일과 전개방식이 달라집니다. 심지어는 동일한 저자의 글도 생애 중 어떤 시기에 썼느냐에 따라 느낌과 형식이 사뭇 다릅니다.

참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유독 영어에 대해서는 “뭔가 네이티브들이 쓰는 정답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패턴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답이라는 건 없습니다. 여러분이 의미를 만들고 여러분이 구조를 결정합니다. 네이티브의 도움도 글쓰는 이가 말하려는 바를 확실히 알 때 효과를 발휘합니다.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정답을 베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쓰기는 외길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쓰기는 온 세상을 유랑(流浪)합니다.

#삶을위한영어공부
#초안작성중

쓰기학습을 위한 원칙 (1):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영어 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로 꾸준히 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영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한국 상황에서 업무상 영어를 써야만 하는 직군을 제외하면 굳이 영작문을 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영작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꾸준히 영어로 글을 써낼 동력이 되진 못하는 것입니다.

영어 쓰기에서 종종 언급되는 개념으로 ‘글쓰기 막힘(writer’s block)’이 있습니다. 무언가 쓰려고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면 머리가 온통 하얘지면서 아무 말도 꺼내놓을 수 없는 상태를 이르는 말입니다. 커서는 깜빡이고 시간은 지나갑니다. 아무리 생각을 짜내보려 애써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점점 더 조바심이 납니다. 이런 상황, 익숙하신가요?

글쓰기 막힘의 근본적인 원인은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키려고 하는데, 정작 정리하고 발전시킬 생각 자체가 없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더 많은 생각과 독서가 필요합니다. 생각을 나누는 대화도 도움이 됩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글쓰기 이전에 풍부한 생각의 꺼리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창한 글이나 학술논문을 쓰려는 것도 아닌데 쓰기가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몇 가지 루틴(routine) 즉,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쓰기 전략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짧은 글을 자주 쓸 수 있도록 돕는 쓰기 도구를 마련하는 것인데요. 작은 습관을 쌓아 본격적인 글쓰기 근력을 키우는 전략입니다.

우선 긴 글을 쓰려고 하지 마시고 짧은 글부터 써보시면 좋겠습니다. 실천하기 쉬운 네 가지 영어글쓰기 전략을 공유합니다.(1) 단어 나열하기: 일정한 소재를 던지고 단어를 나열해 보는 것입니다. 아래 예를 보시죠.

나를 정의할 수 있는 형용사 세 가지.

내가 사랑하는 단어 세 가지.

나와 내 친구 OO의 공통점 세 가지.

 

단어의 나열에서 끝나면 영작문이라 볼 수 없겠지요. 그 이유를 설명하는 문장을 덧붙이면 짧은문단이 될 수 있습니다. 대략 이런 구조입니다.

 

내가 왜 이 세 단어로 설명되냐고요? 그건 ~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왜 이 세 단어를 사랑하게 되었냐고요? 그건 ~와 같은 사건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서 친구와 내가 이렇게 닮았냐고요? 예를 들어 설명해 볼게요. 첫째는 …이고, 둘째는 …이고, 마지막으로는 …입니다.

 

(2) 단어 바꾸어 쓰기

이번에는 글을 읽다가 마주친 어구, 문장, 속담, 노래 가사 등에서 단어를 바꾸어 보는 전략입니다. 문장을 살짝 바꾸어서 자신만의 의미를 만들어 것인데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괄호 안 설명은 단어를 바꾸게 된 동기입니다.

the good old days -> the bad old days (예전 좋았던 날들이 있으면 예전 안좋았던 날들도 있지.)

the best is yet to come -> the worst is yet to come (최선은 아직 오지 않았어. 하지만 최악도 아직 오지 않았어.)

mother tongue -> ‘grandmother tongue’ (모국어 (어머니의 말) -> ‘조모국어’라는 말은 없을까? 할머니가 쓰던 말은 어머니의 말과는 또 달랐거든.)

Money talks. -> Money devours. / Money dumbs. / Money silences. (돈이 말한다고? 돈은 다 삼키기도 하고, 사람들을 멍청하게도 하고, 침묵하게도 만들지.)

Lead, not follow! Follow, not try to lead! (사람들은 ‘따르지 말고 이끌라!’고 하는데 반대로 너무 이끌려고 하기 보다는 따르는 것도 필요한 거 같아.)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 ->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tired boy. All play and no work makes Jack a fun boy. All play and no work makes Jack a poor boy. (일만 하고 안놀면 잭이 재미없는 아이가 된다고 하는데, 일만 하고 놀지 않는 것의 더 큰 문제는 피곤하다는 것 아닐까? 반대로 놀기만 하고 일을 안하면 재미난 애가 될 수도 있어. 물론 일 안하고 놀기만 하면 가난해질 수도 있겠지?)

This too shall pass. -> This too shall pass, but that shall stick persistently. (이 또한 지나갈 거야. 이 또한 지나갈 건데, 저건 끈질기게 들러붙겠지? 삶은 알 수 없는 것 같아.)

(3) 짧은 ‘비망록’ 쓰기

영작문을 가르칠 때 첫 시간 활동으로 6단어 비망록(six word memoir) 쓰기를 하곤 합니다. 딱 여섯 단어를 가지고 자신을 표현하는 글을 써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헤밍웨이가 썼다고 전해지는 하지만 정확한 사실 확인은 되지 않은 6단어 비망록을 보시죠.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판매합니다: 한 번도 신지 않은 아기 신발.)

이 짧은 이야기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아마도 굉장히 슬픈 이야기가 담겨 있는 듯합니다.

헤밍웨이의 여섯 단어 비망록은 짧은 글도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처음부터 길고 거창한 글을 쓰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할 만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면 됩니다. 여러분 자신의 ‘여섯 단어 비망록’을 지금 써보시면 어떨까요? 인생의 시기별로, 기억에 남는 사건별, 잊을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해 다양한 비망록을 써보시면 어떨까요? 6단어 비망록으로 시작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열 단어 비망록을 쓰실 수도 있겠죠. 조금만 발전시키면 ‘10단어 전기’나 ‘15단어 평론’을 써보는 것도 가능하겠고요.

(4) 스스로 글감 생성하고 답하기

단어 나열하기나 바꾸기, 여섯 단어 비망록 등을 써보았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문단 쓰기를 시도해 볼 차례입니다. 사실 이때 다른 사람이 부과한 글감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써보고 싶은 소재를 찾아보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마음에서 솟아나는 이야기일 때 영어로도 잘 쓰고 싶어지거든요. 제가 생각해 본 글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힘들었던 이별의 순간 (w/ 사람, 장소, 사물, 동식물 …)
  2. 황당했던 꿈 이야기
  3. 운명같은 우연
  4. 내가 ‘행운의 편지’를 쓴다면?
  5. 세상 가장 쓸쓸했던 날
  6. ‘오늘 하루 시력을 잃었다’
  7. 소설을 쓴다면 이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8. 세상 누구에게도 없는, 나 혼자 간직한 희망 혹은 소원

 

자 이상에서 영어 글쓰기를 시작하고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살펴보았습니다. 흔히들“Start small. Scale up.”라고 말하더군요. 작게 시작하고 거기에서 점차 스케일을 키워가는 것이지요. 작지만 소중한 경험부터 꺼내 보세요. 그렇게 세상에 나온 글이 또 다른 글을 이끌어 내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일상에서 바꾸고 싶은 것들

Posted by on Oct 18, 2018 in 단상, 수업자료, 영어로 글쓰기 | No Comments
“일상에서 바꾸고 싶은 것들”이라는 주제의 쪽글 과제에서 한국사회가, 대학생 세대의 아픔이 보인다. 이런 내용들이다.

1. 하루하루 과제와 알바로 쉴 틈이 없어 어서 빨리 졸업하고 싶다
2. 스트레스로 자꾸 술을 마시게 된다
3. 긴 통학으로 피곤하고 집 주변에 별다른 시설이 없어 불편하다
4. 취업 준비로 인해 인생짐이 너무 무겁다
5.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립다
6. 연애가 무상하다
7. 타인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자유로와지고 싶다
8. 친구들과 경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9. 세상에 대한 걱정을 좀 덜하고 싶다
10. 새로운 물건을 사고 싶은데 여의치가 않다
11. 덜 먹어야되는데 자꾸만 먹게 된다.
12. 어둡고 부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고 싶다.

학생들의 고민을 읽으며 기성 세대가, 또 내가 참 무력하구나 싶다. 한 학기 충실한 수업을 하는 것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고민상담성’ 문단을 쓴 친구들에게 답장을 보내며 나를 돌아본다. 내 안에도 바꿔야 할 것들이 참 많구나.

몇몇 절절한 글을 읽고 만나는 학생들의 얼굴은 이전과 같을 수 없을 것 같다.

리터러시 발달과 영상편집

성인의 리터러시 발달은 여러 글간의 통로를 지나 글 내부의 문단 사이로 향한다. 행간 읽기 능력의 발달은 문장 사이의 공간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과정으로 이어지고 단어와 단어 사이의 관계와 거리에 대한 질문으로 나아간다. 읽기쓰기와 세상살이의 경험이 쌓일수록 낱말 하나, 토시 하나의 차이에도 ‘취약해진다.’ 이는 결국 개별 단어가 끌어당기거나 밀쳐내는 세계에 대한 성찰로 향한다. 비고츠키가 말하듯 의미를 담은 낱말 하나에서 의식의 소우주를 만나는 것이다.

플래시백이나 슬로우모션, 롱테이크, 교차편집 등의 기법이 영화에서의 시간을 재발견, 재구조화한 것과 리터러시의 발달이 단어와 단어, 말과 세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재창조하는 일은 참 많이 닮았다. 특정 장르의 글을 읽어낼 수 있는 사람에게 사건은 내러티브 수준이 아니라 단어 수준에서 정의되며, 한 단어 한 단어, 한 마디 한 마디가 사건이 되기 때문이다. 리터러시 발달로 본 개체발생은 영화편집의 계통발생을 반복한다.

#영어로글쓰기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내 인생의 노래, 그 노래의 이야기

다음 시간 in-class writing의 주제는 “내 인생의 노래, 그 노래의 이야기” 학생들은 ‘사연있는’ 노래 하나를 골라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적습니다.

bryanfurywins 2 years ago

2004, in my first year of college, I met a girl. I was completely head over heals for her; And her for me. My heart used to be “on fire” every time she’d text me… And at the time, Switchfoot – ‘The Beautiful Letdown’ was our favorite album and more so, this very song. Before moving to second year, she had to go back to Australia. Needless to say I was completely heart broken when she told me. I remember literally not being able to breath… I’m 35 years old now, married and with 3 kids. Seated at work listening to this song just made all the memories of her come flooding back.

왜, 영어로, 쓰는가

1. 왜 쓰는가

Nadine Gordimer는 “Writing is making sense of life.”라는 말을 했다. “쓰기는 삶을 이해하는 일”, 말장난을 좀 해보자면 “쓰기는 삶을 재료로 의미를 만드는 일”이라는 뜻이다. 그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 Gordimer의 원래 의도는 알 수 없으나 나에겐 이 말이 결코 가볍지 않다.

삶은 강물처럼 유유히 흘러간다. 우린 그 흐름 속에서 크고 작은 경험을 한다. 하지만 이를 기록하지 않으면 이내 흩어져 버린다. 순간 순간의 의미는 쉬이 망각되어 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 삶의 흐름을 ‘멈춘다.’ 시간의 흐름 속에 작은 균열을 만드는 것이다. 빈 공간 위에 글자를 하나 하나 새기는 동안 잠시나마 세월의 격랑에 덜 휩쓸린다. 성찰하고 기억할 수 여지가, 세찬 바람 속에서도 고요한 틈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글을 쓰다 보면 미처 보지 못했던 경험의 측면들이 드러나고 뭉개진 생각의 결이 분명해진다. 글쓰기의 과정은 새로운 생각을 잉태하고 이것이 다시 글쓰기의 양분이 된다. 글쓰기는 지나간 것들의 반추임과 동시에 새로 올 것의 창조다. 쓰기 전까지는 모르는지도 몰랐던 것들이 나의 의식 위로 떠오른다.

이런 글쓰기의 특성은 가르치기 전까지는 무엇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 것과 많이 닮았다. 수업을 하다가 보면 내가 정확히 무엇을 알고 있는지, 어떤 내용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만을 갖고 있으며 어떤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지 못하는지 알게 된다. 또 수업을 통해 나 자신이 더 많이 배우기도 한다. 가르치는 일은 부족함에 대한 깊은 깨달음 가능케 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배움의 지평을 열어 젖힌다.

2. 왜 영어로 쓰는가

그런데 우리 삶에서 영어로 글을 쓴다는 게 그리 중요한가?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여기 영어실력, 그 중에서도 영작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영어로 글을 써야 하는 분들은 극소수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사망한 Stephen Covey의 책에 소개되어 널리 쓰였던 중요성/긴급성 “Importance/Urgency” 2X2 매트릭스를 떠올려 보자. 여러 분들께 영어 글쓰기는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즉, 잘하면 정말 좋을 것 같지만 안해도 사는 데 별 지장이 없는 일이다. 안해도 지장 없는 일은 늘 다른 일에 우선 순위를 내준다. 수업과 잡무, 친구들과의 약속, 그 외 이런 저런 개인사가 치고 들어오면 미루다 못해 까맣게 잊게 되는 것이다.

한국은 영어글쓰기를 ‘쓸모없는’ 것으로 만드는 사회문화적 환경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해 한국에서 영어는 일상에서 쓸 일이 없다. 영어가 외국어인(EFL;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상황인 것이다. 이는 영어를 제2언어로 활용하여 일상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제2언어로서의 영어(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

그렇기에 영작을 배우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좋은 교재를 정하는 게 아니라 영어로 써야 할 이유를 찾고, 동기를 유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좋은 교재” “좋은 학원”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게 사실이다. 불굴의 의지를 가진 분이 아니라면 단기 공부는 반드시 실패한다. 아니, 영작문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변함없이 지속된다고 하는 것이 좀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나는 왜 영어로 글을 쓰려 하는가?” 이 질문을 회피하고 영어 글쓰기를 하려 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영작문을 공부하려는 게 학점을 따는 것 이외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교실 밖에서 영어로 의미를 만드는 일에 어떤 가치가 있는가?

어떤 경우라도 Gordimer의 이야기처럼 삶을 좀더 깊고 풍부하게 이해하기 위한 과정으로서의 쓰기가 아니라면 이내 영어 글쓰기를 할 이유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학기 여러분과 함께 이 고민을 함께 해보고 싶다.

3. 왜 영작문 수업을 듣는가

몇년 전 모 교육대학원 영어쓰기 강의록의 일부다. 이번 학기에는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쓰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영어로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한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다. 그런데 ‘왜’라는 질문에 대해서 딱 부러지는 대답을 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학부생들의 경우 ‘필수 과목이라서’, ‘해두면 나중에 도움이 될 거 같아서’, ‘혹시 관련분야로 갈 일이 있을지도 몰라서’ 등의 대답이 나온다. 한국 사회에서 이런 반응은 자연스럽다.

문화적 자본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구별하는 기제로서 영어 특히 영어 글쓰기의 역할이 분명 존재하며, “영어공부 방기 = 미래에 대한 불안 가중”이라는 등식이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그닥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금요일 오전 수업에 피곤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학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왜 이 친구들이 영어로 글을 써야만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결국 내가 다다르는 결론은 학생들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겠다는 것. 뭐 이런 심심하기 짝이 없는 결론이 있나 싶지만 요즘 들어 학생들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곱씹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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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쓰는가를 학생들에게 질문하려 했는데
왜 가르치고 있는가를 자신에게 묻고 있다.

#영어로글쓰기
#삶을위한영어공부

ACROSTIC Poem을 활용한 쓰기활동

이번에는 “Acrostic Poem”을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acrostic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실 텐데요. 옥스포드 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정의가 되어 있습니다.
 
acrostic n. A poem, word puzzle, or other composition in which certain letters in each line form a word or words.
 
이 정의로도 바로 이해가 잘 안되실 수도 있겠네요. 예를 들어 이런 건데요. 직접 쓴 CAT의 acrostic poem을 읽어드리겠습니다. (각 행의 첫 글자를 모으면 CAT이 되지요.)
 
Calm posture, smooth jumps, and mystical eyes,
Aren’t you an alien creature?
To me, you are such an unfathomable relief.
 
네 그렇습니다. 제가 고양이를 좀 좋아라 하지요. 좀 유치한가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SORROW 입니다.
 
Sorry, you are wrong
Or am I mistaken?
Rough days ahead, waiting to be felt.
Reliving all those misunderstandings and misgivings,
Oh my weary soul will be
Weeping in futile gestures of forgiveness.
 
일필휘지로 써 보았는데 어떤가요? 슬픔이 느껴지나요?
 
오늘은 여러분이 두 단어를 골라 이렇게 acrostic poem을 써보도록 할게요. 하나는 CAT처럼 짧은 단어를, 다른 하나는 철자 대여섯 개 이상의 조금 긴 단어를 권해드립니다.
 
써놓고 보니 조금 긴 것도 써보고 싶네요. 이것도 일필휘지로 써보았습니다. ^^
 
FRIENDSHIP
 
Fear not, my heart
Rest in our dear memories
I was young and immature, so were you
Experiencing no success was okay
Neither time nor space could stop us, ’cause we were
Determined to be with each other
Seeking the brightest stars of the darkest life
Helplessly hopeful,
Into the adventure, we set our feet
Painful together, peaceful together
 
여러분들께 friendship은 무엇인가요? :)
 
#영어로글쓰기

3-Word Story

Posted by on Sep 20, 2018 in 수업자료, 영어, 영어로 글쓰기, 집필 | No Comments

수업중 쓰기 활동

지난 시간에는 six-word memoir를 함께 써보았습니다. 이번에는 3-sentence story 입니다. 아래는 웹에서 모은 몇 개의 공포 스토리입니다.

2- or 3-sentence horror stories

I begin tucking him into bed and he tells me, “Daddy check for monsters under my bed.” I look underneath for his amusement and see him, another him, under the bed, staring back at me quivering and whispering, “Daddy there’s somebody on my bed.” — justAnotherMuffledVo

They celebrated the first successful cryogenic freezing. He had no way of letting them know he was still conscious. — KnowsGooderThanYou

They delivered the mannequins in bubble wrap. From the main room I begin to hear popping. — Mikeyseventyfive

출처:
150+ Short Two-Sentence Horror Stories To Freak You Out

긴 글이 아니어도 충분히 재미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꼭 세 문장일 필요는 없죠. 무서운 이야기일 필요도 없습니다.

무엇에 관해 쓰냐고요? 그건 각자 생각해야 하지만 제가 가져와 본 몇 가지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힘들었던 이별의 순간 (w/ 사람, 장소, 사물, 동식물 …)
2. 황당했던 꿈 이야기
3. 운명같은 우연
4. 내가 ‘행운의 편지’를 쓴다면?
5. 세상 가장 쓸쓸했던 날
6. ‘오늘 하루 시력을 잃었다’
7. 소설을 쓴다면 이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8. 대통령이 점심 식사에 초대하다. 3분간 대학생으로서 솔직한 이야기를 하라는데…
9. 세상 누구에게도 없는, 나 혼자 간직한 희망 혹은 소원
10. WRITING 각각의 알파벳으로 행이 시작되는 시를 쓴다면?

웹에서 3-sentence stories나 100-word stories 등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샘플을 볼 수 있습니다.

#영어로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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