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가는 책

Posted by on Apr 28, 2018 in 말에 관하여, 일상 | No Comments

“읽을 책이 쌓여간다”고 말하지만

“안읽을 책이 쌓여간다”가 중단기 데이터를,

“버릴 책이 쌓여간다”가 중장기 데이터를 좀더 잘 반영한 진술이다.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변화의 메커니즘

Posted by on Apr 23, 2018 in 단상, 말에 관하여 | No Comments

자신이 쓰는 말 하나하나가 국어를 바꾼다는 생각을 못하지만, 이 메커니즘을 제외하고 언어 변화를 설명할 길은 없다. 자신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세계를 변화시킨다는 생각을 못하지만, 이 메커니즘을 제외하고 역사와 사회의 변혁을 설명할 길은 없다.

큰 일을 이룰 방법은 작은 일밖에 없다. #다시쓰기

조삼모사

Posted by on Apr 20, 2018 in 일상 | No Comments

조삼모사(?) 혹은 줬다 뺐기(?) 3단계

1. 단기

단체로 한 식당에 갔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고 푸짐해서 하나를 더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엔 양이 확 줄어서 나오더군요.

일행 중 하나: 아, 아깐 이거보다 엄청 더 주셨던 거 같은데요.
주인: 아, 아까 저희가 잘못해서 2인분을 드렸어요.
일행: ……………

2. 중기

개교기념일 전체 휴강 공지 메일을 읽는다.
하루 더 쉴 수 있다니 너무 좋다!
맨 아래 보강 안내 공문이 첨부되어 있다.

3. 장기

(미국의) 서머타임제.

#지극히주관적인어휘집

동어반복[同語反覆]

Posted by on Apr 18, 2018 in 단상, 말에 관하여 | No Comments

슬픔이 슬픔에 그치는 슬픔 없기를.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게 있을까.

어울리지 않는 것들과 어울리지 않는 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

‘동어’를 ‘반복’한다고 하지만,
다시 말하는 순간 ‘동어’가 아닌 듯합니다.
같은 길이와 높이의 음도 두 번을 치면,
첫 번째 음과 두 번째 음이 생기듯 말이죠.